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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 중심, 국민과 함께, 일하는 선대위 구상”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11-22 20:08 게재일 2021-11-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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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 구성 속도<br/>김종인은 “시간이 더 필요”

국민의힘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다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후보 측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선 “김 전 위원장께서는 계속 제가 말씀을 올렸는데 하루 이틀 좀 시간을 더 달라고 하셨다”며 “본인께서 최종 결심하시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선대위 운영 방향과 관련, △당 중심의 선대위 △국민과 함께 하는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 등 3가지 방향을 주문했다.


윤 후보는 “제가 11월 7일과 8일 의원총회에서 말한 대로 당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해 경륜이 있는 당의 원로, 그리고 당내 유능한 청·장년 인재들 전부 모아서 당이 하나의 힘으로써 힘을 합쳐서 나가는 그런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과 함께하는 선대위를 구성해 국민 모두가 대통령 선거라는 캠페인의 주인공이 되고, 정권 교체 이후에도 안정적 국정 운영까지 고려한 그런 선대위가 구성돼야 한다”면서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 돼야 하며, 정권 교체 열망은 같지만 아직 우리당과 함께 하길 주저하는 분들을 모두 정권교체의 전선으로 함께하는 선대위를 우리가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당 선대위와 별도로 후보 직속의 새시대 준비위를 김한길 위원장에게 맡겨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자리 중심의 선대위가 아니라 각자 영역에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일하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면서 “후보나 캠프, 중앙 선대위 관계자만 일하는 좁은 선거 운동으로는 정권 교체를 할 수 없고, 원동력이 있고 강력한 정당 재탄생 계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당원들이 힘을 합쳐 실제로 발로 뛰는 선거 조직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윤 후보는 6주기를 맞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고 국민의 시대, 민주화 시대를 이뤘다”면서 “우리 당이 정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정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어록을 인용하며 “국민의 재산을 빼앗고 이것이 성공적이었다고 국민을 속이며 배를 불린 사람들, 대장동 게이트 주범, 이런 사람들은 지금도 자기 잘못을 숨기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그러나 결코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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