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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고액 상습·체납자 832명 공개

이곤영·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11-17 20:35 게재일 2021-1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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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포함 각 309명·523명으로<br/>전체 체납액은 356억원에 달해<br/>포항 김현규 씨 ‘49억’ 개인 1위
17일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지방세 등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홈페이지와 도보, 위택스(지방세 납부 사이트)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체납 기간 1년 이상이며 체납액 1천만원 이상인 체납자다.

이번에 공개된 대구와 경북의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체납자는 모두 832명(법인 포함)으로, 전체 체납액은 356억원이다. 이 가운데 법인 체납은 224개 업체가 93억원을 체납했다.


이날 대구시가 공개한 개인 체납자는 모두 217명(92억원)이며, 법인은 86개 업체(35억원)로 총 체납액은 127억원이었다. 아울러 지방행정제재·부과금 6명 등이었다.


대구의 최고액 개인 체납자는 종합소득세 9억5천만원을 체납한 서인선(68·동구) 씨였다. 이어 김상열(53·수성구·양도소득세 3억9천500만원), 박경수(67·동구·종합소득세 3억2천300만원), 노정섭(58·수성구·양도소득세 2억5천900만원), 임운선(60·달서구·종합소득세 2억3천500만원) 등이다.


대구의 법인 체납 기업 가운데 최고액은 지방소득세 4억원을 체납한 (주)세운로지스(동구·대표 양근발)였다. 이어 대한예수교장로회 착하고 충실된 교회, (주)새빛이앤씨, (주)형제접착테이프, (주)경동씨엠 등이다.


체납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1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 체납자가 212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다만, 3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 체납자도 41명으로 13.5%를 차지했으며, 5천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체납자가 24명(7.9%), 1억원 초과 체납자가 26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가 공개한 전체 체납자는 모두 465명으로 229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개인은 327명으로 171억원이 체납됐으며, 법인은 138개 업체에서 58억원을 체납했다. 또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개인 46명(12억원), 법인 12개 업체(6억원) 등 총 58명(18억원)이다.


개인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체납액을 기록한 이는 김현규(39·포항시) 씨로 49억3천500만원을 체납했다. 이어 장종수(53·구미시) 7억400만원, 황보종국(61·포항시) 4억7천600만원, 김장일(36·김천시) 2억6천300만원 순이었다. 법인에서는 구미시의 해오름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대표자 김광식)가 모두 34억원을 체납했다. 이어 고현디엔씨 27억8천만원, 주식회사토성 19억7천만원 등이었다.


지방세 체납액 규모는 3천만원 미만 체납자가 295명(52억원)으로 전체의 63.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천만원~5천만원이 82명(32억원), 5천만원~1억원 56명(39억원), 1억원 이상은 32명(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세 체납자 업종은 제조업이 125명(48억원) 26.9%로 가장 많고, 도·소매업 69명(33억원), 건설·건축업 64명(22억원), 부동산업 44명(19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체납 사유로는 부도·폐업 246명(92억원), 담세력 부족 156명(110억원), 사업부진 39명(15억원), 기타 24명(12억원)이다.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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