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여성 승마 선수, 男 선배에 폭행 당해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11-17 20:18 게재일 2021-11-18 4면
스크랩버튼
상주 전국승마대회 참가 중<br/> “인사 제대로 안한다” 이유로

상주에서 전국 규모 승마대회가 열리는 기간 중 대회에 참가한 여성 선수가 선배 선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여성 승마선수 A씨가 지난 12일 밤 상주의 한 여관 주차장에서 선배인 남성 선수 B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씨가 A씨 목 부위를 쳐서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다시 일으켜 세운 뒤 뺨을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는데, 이어 밀어서 쓰러뜨리고 발로 배를 차는 모습도 촬영됐다.


폭행 사건의 발단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술을 마시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가 A씨를 폭행한 것이며, 다른 선수 서너 명은 바닥에 쓰러진 A씨를 여관 객실로 데려가 “별일 아니니 넘어가자”고 회유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후유증으로 다음날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참가를 포기했고, B씨 등은 당초 예정대로 경기에 참가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