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산림 휴양타운 조성’ 본격 추진
최근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으로 처음 실시한 2022년 녹색자금 지원 ‘치유의 숲’ 전국 공모 사업에 경북도 대표로 응모해 최종 선정된 구미시가 대형 산림프로젝트인 ‘선산 산림 휴양타운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구미시는 ‘공단도시’에서 ‘숲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산림휴양·치유·문화·체험 등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선산읍 노상리 산 8-2번지 일원(선산뒷골) 국·공유지(시유림) 면적 120㏊(총지적 313㏊)를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사업비 320억원(녹색자금 42억, 국·도비 141억, 시비 137억)을 연차적으로 투자해 산림복합휴양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구미시가 지방정원, 치유의 숲, 산림레포츠, 숲속 야영장(캠핑장), 목재문화체험장 5개의 단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명실 상부한 최고의 복합 산림관광 메카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산림복합휴양타운에 대해 알아봤다.
선산읍 노상리 일원 120ha에
2022년부터 5년간 320억 투자
일·휴가 동시에 ‘워케이션’ 부제
지방정원·치유의 숲·산림 레포츠
숲속 야영장·목재문화체험장 등
차별화된 5개 테마산림시설 조성
치유·교육·모험·휴양 ‘한 곳에’
누구나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어
△ 2022년 3개 단위사업 220억원 확보
구미시는 그동안 일상 속 행복실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본구상 용역에 이어 예산 확보를 위해 녹색자금 지원 공모사업 응모 및 산림청·경북도 관련 부서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에 대한 설명과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그 결과 5개 단위사업 중 2022년도 3개의 단위사업(지방정원 100억, 치유의 숲 70억, 산림레포츠 50억)에 대한 사업비 22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2023년도에 나머지 2개 단위사업(숲속 야영장 50억, 목재문화체험장 50억) 조성에 따른 예산 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3개 단위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내년도 상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입지여건, 자연환경 특성에 맞게 차별화되고 테마가 있는 산림을 조성해 산림휴양(치유)과 산림문화 및 산림레포츠 기능을 한 곳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종합적 힐링 공간을 제공해 전국 최고의 산림휴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 숲에서 퇴근, 숲으로 출근… 모두가 즐거운 숲
구미시는 ‘선산 산림 휴양타운에서 워케이션(Work+Vacation) 즐기다’라는 부제로 5개 테마의 산림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과 휴가를 겸하는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시내뿐 아니라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자연친화적이며 감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최적의 입지 조건인 선산읍 노상리 일원(선산뒷골)에 복합 산림휴양 공간을 조성한다.
그 중 첫번째가 바로 ‘지방정원’ 조성이다. ‘선산 산림 휴양타운 조성’사업의 핵심이기도 한 지방정원 조성은 면적 30㏊에 온실카페 및 물소리정원, 초화원, 시민참여 정원, 빛의정원 등 6개의 테마 정원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정원 시설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숲속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두번째는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이다. 지난 10월 산림청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치유의 숲 조성은 면적 50ha에 치유센터, 테마치유 숲(촉각·향기치유 및 동행의 숲 등) 4개소 및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누구나 쉽게 휴식과 치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구미시만의 차별화된 도심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세번째는 ‘산림 레포츠’시설이다. 점차 다양화되고 급증하는 새로운 산림레프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산림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연 체험형 모험 시설과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네트 어드벤처 등 다양한 관광객 니즈에 부합하는 특색있는 체험의 장을 조성한다.
네번째는 ‘숲속 야영장’ 조성이다. 최근 캠핑, 차박 등의 야영객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오토캠핑장 및 카라반 등의 숙박 시설과 샤워실, 음수대와 같은 편익시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썰매장을 현지 여건에 맞게 설치할 계획이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이다. 목재문화체험관 내 목공예 제작소, 목재정보 학습 및 기획 전시공간을 배치하고 유아 놀이 중심 체험, 원데이 클래스, 목공기능인 양성과정, 생활공예품 취미과정을 도입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체험의 기회를, 성인들에게는 취미 활용과 목공기술의 교육장으로 제공한다. 또 지역공동체와 연계해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 전문가·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구미시는 ‘산림 휴양타운 조성’사업이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고 관심이 높은 만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추진배경과 방향, 세부사업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일 선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또 앞으로 설계용역 단계부터 각 분야별 전문가(조경, 토목, 건축, 디자인 등)를 참여시키고 다양한 의견 수렴과 국내 및 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해 좋은 우수 사례들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이번 대형 산림프로젝트 사업이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 밀착형 종합 산림복지 관광사업으로 산림 치유·교육·모험·휴양까지 한 곳에서 One-Stop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해 성별·연령·계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숲 맞춤형 행복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자체 T/F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생활패턴과 여가활동에 대한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산림의 시대적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이번 선산 산림 휴양타운 조성사업은 변화하는 산림여가 활동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