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경북북부 12개 시·군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인지도 조사
4일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에 따르면 경북북부 12개 시·군 주민 1천26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3%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양호하다고 답변했으며, 나쁘다는 응답률은 7.3%를 차지했다.
뇌졸중 증상별 인지도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인지하는 뇌졸중 조기 증상으로는 ‘언어·발음장애(96.0%)’였다. 뇌졸중의 조기 증상을 1개 이상 인지하는 비율은 99.8%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5개의 조기 증상을 모두 인지하는 비율은 17.7%로 낮았다. 평균 인지 증상 개수는 3.63개였다.
하지만 함정 문항으로 제시한 좌측 가슴통증과 뒷목 뻐근함에 대한 응답비율도 46.9%와 20.8%를 차지해 잘못 알고 있는 비율도 상당수 있었다.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별 인지도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인지하는 증상은 ‘호흡곤란(90.8%)’이었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을 1개 이상 인지하는 비율은 99.6%였으나 5개의 조기 증상 모두 인지하는 비율은 13.1%였다. 평균인지 증상 개수는 3.30개로 뇌졸중의 조기증상 인지도에 비해 낮았다.
함정문항으로 제시된 ‘시야장애’가 급성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라고 잘못인지하는 비율은 58.2%였다.
박희천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경북은 고령인구가 많아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지만 심뇌혈관질환의 전문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 재활, 교육연구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