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조기증상인지도 높지만 잘못 알고있는 경우도”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11-04 19:01 게재일 2021-11-05 9면
스크랩버튼
    안동병원, 경북북부 12개 시·군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인지도 조사
안동병원 뇌혈관센터 이혁기 센터장의 뇌혈관조영술 시술.
[안동] 안동병원이 경북북부 12개 시·군 주민을 대상으로 안동병원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인지도 조사 결과 발표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사전징후를 알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에 따르면 경북북부 12개 시·군 주민 1천26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3%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양호하다고 답변했으며, 나쁘다는 응답률은 7.3%를 차지했다.

뇌졸중 증상별 인지도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인지하는 뇌졸중 조기 증상으로는 ‘언어·발음장애(96.0%)’였다. 뇌졸중의 조기 증상을 1개 이상 인지하는 비율은 99.8%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5개의 조기 증상을 모두 인지하는 비율은 17.7%로 낮았다. 평균 인지 증상 개수는 3.63개였다.

하지만 함정 문항으로 제시한 좌측 가슴통증과 뒷목 뻐근함에 대한 응답비율도 46.9%와 20.8%를 차지해 잘못 알고 있는 비율도 상당수 있었다.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별 인지도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인지하는 증상은 ‘호흡곤란(90.8%)’이었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을 1개 이상 인지하는 비율은 99.6%였으나 5개의 조기 증상 모두 인지하는 비율은 13.1%였다. 평균인지 증상 개수는 3.30개로 뇌졸중의 조기증상 인지도에 비해 낮았다.

함정문항으로 제시된 ‘시야장애’가 급성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라고 잘못인지하는 비율은 58.2%였다.

박희천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경북은 고령인구가 많아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지만 심뇌혈관질환의 전문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 재활, 교육연구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