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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재명 후보와 면담 李후보에 축하 인사·덕담 건내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10-26 20:15 게재일 2021-10-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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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재인 정부 성공과<br/>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16일 만인 26일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치열한 경선 끝에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에게 축하 인사와 덕담을 건넸고,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 후보의 청와대 방문은 경기도지사직 사퇴 후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한 번 더 진영 내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차담 형식으로 면담했다. 회동 시각인 11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이 후보는 상춘재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경내를 둘러봤다.

조금 뒤 멀리서 문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자 이 후보는“특별한 곳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난 것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를 정말 잘 수행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의 전날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있어서 공감이 많이 됐다”며 “전환의 시대에 산업재편을 국회의 대대적인 개입, 투자로 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른바 ‘이재명 정권교체론’을 거론하면서 친문 진영 일각에서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 논란을 불식시키며 친노·친문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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