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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도 민심도 홍준표 쪽 이동 이 흐름대로면 결선 승리 확신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10-24 20:23 게재일 2021-10-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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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br/>홍준표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강석호 총괄선대본부장
강석호 총괄선대본부장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본경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진영마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조직력을 앞세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MZ세대를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각 여론조사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이다. 윤·홍 캠프는 이번 한 주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데 이론이 없다. 따라서 각자 운명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일 홍준표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된 강석호 전 의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포항출신으로 3선을 지낸 강석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캠프 전체를 총괄하는 속에서도 틈 나는대로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하는 등 남다른 행동력으로 홍 의원 승리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24일 강 본부장을 만나봤다.


“홍의원 흠결 없는 도덕성과 풍부한 국정 경륜 갖춰 합류

직설적 화법·진솔한 말들이 2030세대 전폭적 지지 비결


여성 관련 7가지 정책 발표 여성 유권자층 지지 상승세


홍의원 대선 후보로 만들고 정권 되찾기 목표 달성 최선”


-홍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데 현 시점에서의 판세 분석은.


△출발할 때는 윤 전 총장에 비해 열세였으나 이내 따라붙었고 지금은 추월이 됐다. 특히, 당심도 민심을 따라 홍 의원 쪽으로 확실히 이동하고 있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홍 의원의 결선 통과, 즉 승리를 확신한다.

 


-국민의힘 다른 대선 후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안다. 홍 의원과 손을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대선에서 홍 의원이 후보였을 당시 유세본부장을 맡아 홍 의원과 함께 전국을 다닌 인연으로 그동안 여러면에서 뜻을 같이 해왔다. 홍 의원은 지난 4년 전보다 외·내면적으로 성숙됐을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 당을 지켜온 정체성, 본선 경쟁력, 흠결이 없는 도덕성을 갖추었고, 경력상으로도 지도자 반열에 오르기까지 국회의원, 당대표, 도지사 등 풍부한 국정 경륜을 갖췄다고 판단돼 합류를 결정했다.

 


-홍 의원은 2030 청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상승세의 비결은.


△2030 세대들은 말을 빙빙 돌려가면서 본질을 회피하는 화법을 싫어한다. 직설적인 화법을 좋아하고, 옳은 말을 한다. 그런 점에서 홍 의원은 바른말, 옳은 말을 눈치 보지 않고 한다. 특히, 2030 세대에서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짚어서 진솔하게 말하다 보니 홍 의원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것 같다.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캠프에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 여성 관련 7가지 정책을 발표했고 이러한 내용을 적극 알리고 있다. 그 결과, 여성 유권자 층에서 ‘홍준표 재발견’이란 말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개성이 뚜렷한 2030 젊은 여성들 또한 홍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최근 확산되고 있다. ‘개 사과 소동’ 등 윤 전 총장 측 문제로 이번 주 안에 여성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내부 분석이다. 자신의 형수에게 욕설을 하는 민주당 대선 후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성 층에서도 흠 없는 후보가 절실하지 않은가. 그 후보가 홍 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전 총장의 전두환 신군부 옹호 발언, 개 사과 논란 등으로 당이 시끄러운데, 어떻게 보는가.


△우리당이 국민통합을 위해 호남 동행을 결성하는 등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개 사과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민심이반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에 만난 대구·경북 지역민들조차 ‘(윤 전 총장에게) 실망했다’고 말할 정도다. 이번 개 사과 논란으로 대구·경북 시·도민, 보수층은 물론 호남·중도층까지 (당에) 등을 돌리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서 훌륭하지만 과연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 최근 ‘클린한/깨끗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등과의 차별화 전략인가.


△이재명 후보는 지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누가 보더라도 무능이나 부패 중 하나가 연결고리일 것이다. 당원과 국민들께서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흠결이 없고, 깨끗하고 경쟁력 있는 홍 의원이 본선에 나가야만 승산이 있을 것이다.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어야 정권을 찾아오고 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가를 당원과 국민들께서도 깊이 공감하고 고민해 주셨으면 한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홍 의원은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했음에도 지역민들이 당선시켜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지금의 홍준표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홍 의원은 ‘TK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 그의 진심을 대구와 경북 시·도민과 당원들이 알아주실 것이라 믿는다.

 


- 당내 경선 후 계획은.


△우선 홍준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이상 홍 의원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만들고, 그 다음에는 정권을 되찾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경선 이후 국민의힘을 원팀으로 만드는데도 그간의 경험을 살려 앞장서겠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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