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흥벽화고분(사적 제313호)은 1985년 이명식 대구대 교수가 발견한 것으로 현재까지 남한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벽화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분 내부에는 역사상(力士像)을 비롯해 연꽃, 구름무늬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고분의 축조연대는 535년 혹은 595년 전후로 추정된다. 고구려벽화에 보이는 사신도와는 전혀 다르게 생활풍속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영주시는 다음달 1일 소수박물관 별관 세미나실에서 ‘영주 순흥 벽화 고분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재)서라벌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는 ‘영주 순흥 벽화 고분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발표는 총 6개주제로 진행된다.
울산대학교 전호태 교수가 ‘영주 벽화 고분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제1발표에 나서며, 동양대학교 김도헌 교수가 ‘영주지역 삼국시대 유적의 조사 현황과 과제’로 발표한다.
고려대학교 최종택 교수 진행으로 종합토론도 이어진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제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 유튜브 검색창에서 (재)서라벌문화재연구원을 검색해 시청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기타 문의는 영주시 문화예술과 또는 (재)서라벌문화재연구원으로 하면 된다.
김영수 문화예술과장은 “1985년 이명식 대구대학교 교수에 의해 발견된 순흥 벽화 고분은 현재까지 남한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벽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는 만큼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5월 31일 ‘순흥 벽화 고분’ 정비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및 자문위원회를 여는 등 고분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순흥 벽화 고분 인근에 영주시립고분벽화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