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추석 연휴 전후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고향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한 영덕시장, 파평윤씨 윤신달 장군 묘소 참배, 포항 죽도시장, 경주 황리단길 등을 잇따라 찾으면서 추석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또 18일은 경남 창녕 상설시장·진주 중앙유등시장·창원 마산어시장·김해 동상시장을 중심으로 명절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경남지역 상인들의 민심 현장을 방문한다.
홍준표 의원은 1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을 찾아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는 행보를 실시한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 생방송을 통해 지지자 및 국민들과 비대면 소통도 할 예정을 잡는 등 추석 민심에 호소하게 된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오는 19일부터 1박 2일 머무르게 되며 경북 지역 방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8일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아 당원과 지역민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자영업자를 위한 1인 시위도 할 예정이다.
하태경 의원은 오는 22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형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황교안 전 대표는 서울역 귀향 인사를 한 뒤 각 지역 관공서나 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뒤 파주 망향동산에서 실향민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추석 전후 강행군에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지역민 사이에서도 야권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원들이 많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공들이기 행보로 분석된다”며 “이는 2차 경선과 본경선 등에서 당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당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행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