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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컷오프와 추석민심 향배 관심

등록일 2021-09-12 19:21 게재일 2021-09-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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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치 풍향계
이번 주 15일은 국민의 힘 대권주자 12명 중 8명을 가리는 2차 컷오프 날이다.

당원(20%)과 일반 국민(80%) 여론조사로 8명의 후보를 선정하게 되나 국민의 힘은 후보자별 순위나 득표율 공개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나타난 것처럼 결과의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정치권 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지라시가 퍼져 나올 것이 예상돼 상당한 파장도 예측할 수 있다.


또 이번 주는 추석을 코앞에 둔 시기여서 각종 여론조사와 국민의 힘 후보 토론회 등을 통해 나타날 추석 민심도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한 국민의 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의 돌풍이 계속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홍 의원 상승세가 그의 말로대로 골든크로스를 그으며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고발사주 의혹으로 주춤하는 국민의 힘 또 다른 대권주자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추석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 커브로 돌아설지 관심이다.


홍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달 23일 한국사회연구소가 TBS 의뢰로 조사(만 18세 이상 1007명,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0.5%를 기록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여권 지지자의 역선택”이란 논란도 있었으나 홍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어져서 역선택 논란은 일단락됐다.


지난 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티가 조사 발표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같은 당 대선주자 윤 전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이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 포인트)에서는 홍 후보가 32.6%, 윤 후보가 25.8%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열세지역으로 분류되던 TK지역에서도 37.2%를 얻어 윤 전총장(33.1%)을 제쳤다. 여론조사기관은 고발 사주의혹 사건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야를 합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27%)가 선두로 나타났고, 윤 전총장(24.2%), 홍의원(15.6%)이 각각 뒤를 이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총장이 이 전지사와 이낙원 전대표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섰고, 홍 의원은 여당 두 후보 모두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만 두고 후보들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


윤 전총장은 고발 사주 사건을 어떻게 잘 헤쳐가느냐에 따라 지지율 반등을 다시 노릴 수 있고, 홍 의원은 지금의 바람을 잘 관리하기에 따라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하겠다.


추석을 앞둔 이번 주는 국민의 힘 대선후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후보자 수가 줄어들면서 대선주자간 경쟁도 새 국면을 맞고 있는 데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의 토론회가 시작되고 추석민심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대선전은 점입가경의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기다.


/우정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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