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처리 저지 나선 국민의 힘
김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몫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자는 우리의 요구가 일부는 관철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러 군데에서 폭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으로 어이가 없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날 한국기자협회 창립 (57주년) 메시지로 ‘언론의 자유는 누구도 흔들 수 없다’라고 보냈다고 한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과 말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불통, 기만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론중재법이 또다시 통과될 경우 아마도 ‘국제사회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반자유, 반언론,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는 그런 반인권국가, 반자유국가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체위뿐 아니라 교육위, 환노위 등에서도 법안 처리 강행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진정한 소통과 협치 의지가 있다면 법안 처리 과정도 원 구성 정상화와 궤를 같이하며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여당에 촉구했다. 이어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쇼하는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협치를) 추진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