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주지스님과 차담 나누고<br/>찜닭골목·월영교 등 일정 소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휴가를 9일 휴가를 앞두고 8일 안동 봉정사와 찜닭골목, 월영교 등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분께 안동에 도착, 참석자들과 함께 오찬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를 방문했다. 봉정사에서는 호성 스님(주지)이 직접 이 대표를 맞았다. 만세루 아래 조성된 돌계단을 통해 봉정사를 들어선 이 대표는 호성 스님의 안내로 국보 제15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을 둘러보고, 대웅전에서 삼배했다.
이 자리에서 호성 스님은 이 대표에게 “젊은 사람이 야당 대표가 돼서 생동감이 있어 좋다”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자리를 맡았다. 대권까지 하시는 일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봉정사에 오셨으니 1천년 동안 아무런 재난이 없었던 봉정사의 기운을 잘 받아 가셨으면 한다”며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보는 화엄 사상에 맞는 정치를 하시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봉정사를 방문하고 보니 곳곳에 우리나라 보물이 넘쳐나고 있는데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를 물었고, 호성 스님은 “국내 최고 목조건축물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지만 관리는 잘 안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형동 의원은 “사찰에 보물이 워낙 많아서 성보박물관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제 지역구도 사찰이 많은 곳이다. 사찰에 오면 왠지 마음이 편해진다”고 답했다.
봉정사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이후 안동 찜닭 골목을 방문해 시민들과 관광객 등의 환대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조속한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나설 수 있도록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안동지역 관광명소 가운데 최고의 핫플레이스인 월영교를 찾아 호수에 드리워진 국내 최대 목책교를 산책하기도 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