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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부 합종연횡 구도 ‘촉각’

등록일 2021-07-25 20:17 게재일 2021-07-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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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이재용 사면여부 관심<br/>국힘 현역들 본격적 지원 활동 <br/>현재론 원희룡 캠프 가장 많아

이번 주는 국정 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경우 법무부가 가석방 예비 심사 대상자에 포함시켰지만, 가석방보다는 사면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법무부 지침상 형기의 60% 이상을 마치면 가석방 대상이 된다. 이 부회장도 8월이면 형기의 60%를 채운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늘(26일) 형기의 60%를 채웠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당내 어떤 대선주자 캠프에 몸담을지도 관심거리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주 당내 대선주자에 대한 현역 국회의원의 공개 지지와 지원 활동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원희룡 제주도지사 가장 많은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원 지사는 최근 희망오름 포럼을 구성하면서 30여명의 현역 의원을 발기인 명단에 올렸다.


대구경북에선 윤재옥(대구 달서구을)·김영식(구미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승민 전 의원도 상당수 현역 의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바른정당에서 함께 활동한 유의동 의원을 중심으로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강대식(대구 동구을)·김병욱(포항 남·울릉)·김웅 의원 등이 유 전 의원을 돕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돕는 현역의원은 대구 달서구병 김용판 의원과 박대출·조해진 의원 등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원군은 지난달 29일 대선출마선언 현장에 참석한 정진석·권성동 의원 등 20여 명에 달한다. 국민의힘 현역의원들의 합종연횡은 경선이 시작되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 대선주자간 판세가 요동치는 여당 경선과정도 이번주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세론이 주춤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맹추격을 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측 캠프에선 상대후보 측을 겨냥해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이재명 경기지사측은 이낙연 전 대표측을 겨냥해 “지금도 포털 뉴스들의 댓글 조작은 상당 정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고, 이 전 대표측은 “캠프출신 산하 기관 인사들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지사가 아무런 증거도 없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며 반발했다. 댓글조작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유죄를 받은 상황에서 여당 대선주자들끼리 서로 여론조작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이다. /심충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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