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첫 TV토론에 나선다. 공직선거 후보가 아닌 정당 대표 간 TV토론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 승리가 최대 과제인 만큼 양당 대표는 각종 현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양당에 따르면 두 대표는 21일 오후 2시부터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75분간 토론배틀에 임한다. 양당 대표는 재난지원금의 보편·선별 지급, 대선후보 검증, 이 대표가 띄운 여가부·통일부 폐지론 등 주요 정치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방역, 검언유착 논란 등에 대한 토론도 벌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온 시청자 질문도 받는다.
이는 지난 12일 여야 대표 만찬회동에서 양당 대표가 소통 확대 차원에서 TV토론 개최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송 대표는 “이 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서 동의했고, TV토론에 나가서 새로운 여야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공감대를 가졌다”며 “여야 대표의 화기애애한 만남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