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들<br/>지역 이전 반대 공동입장문 발표<br/>낙동강 수질개선 대책 수립 요구
구미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 구자근(구미 갑)·김영식(구미 을) 국회의원이 13일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날 두 의원은 ‘대구시-구미시의 진정한 상생협력을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공동입장문을 통해 “지난 6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대구취수원 이전 의결은 주민의견 청취가 배제된 절차적 문제와 낙동강 유역 수질개선이라는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조차 없는 짜맞추기, 졸속 결정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정부는 이번 결정을 위한 용역(2019년 3월 29일∼2020년 9월 28일) 기간 중, 단 한 차례도 주민의견 및 지자체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고, 용역 완료 후인 작년 11월 6일 환경부 주관 구미지역 설명회를 처음 개최하는 등 공급자의 의견 반영 없이 수요자의 일방적인 의사에 의해 미리 답을 정해 놓고 한 듯한 용역 결과를 누가 수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구미시민이 취수원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2011년 예비타당성 결과 타당성 없음 △유지용수 부족 및 수질 오염 우려 △취수원 이전 시에도 상류의 수질오염원 존재 및 수질사고 발생우려 상존 △환경규제 강화 우려 △상수원 보호구역 및 공장설립 규제 확대 우려 등이라고 전했다.
두 국회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배후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는 해평면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취수원으로 인한 각종 규제는 악재가 될 것이며, 내륙 최대 산업도시인 구미시의 산단 확장성 등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구미의 미래가 걸려 있는 신공항 문제를 돈 몇 백억으로 덮으려 해서는 결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구미시민이 밝힌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의 부당성과 갖가지 우려에 대해 더 귀를 기울이고, 구미 상류지역의 오염원 대책 및 낙동강 유역 전체에 대한 수질개선에 대한 근본적 대책부터 수립한 후 구미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