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입도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울릉도환경보전기여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릉도 환경보전연구회는 2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울릉도 환경보전기여금제도 도입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북의 대표관광지인 울릉도의 관광수요 증가에 대응,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자 실시된다.
용역은 허등용 경북대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지난 3월 연구를 시작해 7월 중 완료할 예정이며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울릉도의 증가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도록 환경보전기여금제도를 도입해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을 통해 이칠구 의원(포항)은 “환경보전기여금이 관광객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책정해야 한다.”라고 했고, 박용선 의원(포항)은 “제도 도입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잘 살피고 올바른 정책 방향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동업 의원(포항)은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이 제시될 필요성 있다”고 지적했고 이선희 의원(비례)은 환경보전기여금이 이중부과가 되지 않도록 합리적 부과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의원은 “조심스럽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섣부른 판단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남진복 의원(울릉)은 “울릉도가 경북의 대표관광지로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최종 보고회를 하는 연구진에게 실효성 있는 방안 도출에 최선을 다해줄 것 “을 요구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