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진단서 확진 판정돼 ‘비상’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영주시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안동에 이어 경북에서 두 번째 과수화상병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3일 영주시의 사과농가가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장조사와 정밀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부석면 북지리 A씨 농가로부터 과수 4주의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영주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에 접수돼 현장 육안조사에서 발병을 확인하고 간이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돼 현장 시료를 채취 농업과학원으로 보냈다.
센터는 정보 공유를 위해 농진청 재해대응과, 농업과학원, 경북농업기술원 등에 발병 의심 신고 사항을 전달했다. 그 결과 23일 오후 4시 농업과학원은 영주시에서 의심 신고된 사안이 과수화상병임을 최종 확정했다.
과수화상병으로 판정된 과수는 15년생 홍로 2주와 후지 1주, 10년생 후지 1주다. 해당 농장 규모는 8천200㎡에 817주가 식재 돼 있다. A씨 농장의 의심 신고가 과수화상병으로 확정됨에 따라 이달 24일까지 반경 5㎞내 과수원에 대해 예찰을 마쳐야 한다.
반경 5㎞이내 과수농가는 290㏊에 377농가가 과원을 운영중이며 봉화군 지역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수화상병의 경우 현재까지 치료 방법이 없어 발병시 100m 이내 인근농가의 과수원을 전면 폐기하고 3년 동안 과원 조성을 하지 못하게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