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람’ 2030에 적극 구애
송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년 재난의 시대”라며 “대통령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 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특히 이날 연설에서 청년이라는 단어를 총 21번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이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며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또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지적에 반성하고, 친문을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참패한 4·7 서울시 보궐선거는 정부·여당 인사의 부동산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라면서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