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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등 동해 기름유출 대비 방제훈련…동해해경, 해상 기름 유출 가정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6-16 15:30 게재일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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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를 비롯해 동해 중부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정태경)가 해상기름 유출을 가장한 민관합동 해상방제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중 실시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방제전략수립 훈련의 후속조치로 인사혁신처 주관 퇴직공무원의 사화공헌사업(Know-how+)으로 참가 했다.

이들로 구성된 해안방제기술 컨설팅 전문위원의 컨설팅을 받아 지휘부에서 수립한 전략이 실제로 현장에서 작동하는지를 진단하고, 민간 방제세력과의 교류를 통한 지역 내 방제대응력 강화를 위해 시행됐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뤄진 비대면 훈련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동원세력을 최소화하는 한편 경비함정 등 해상세력 위주의 훈련으로 자연적인 거리두기가 이뤄지도록 시행했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유류를 이송하는 유류돌핀 부두의 송유관이 파손, 다량의 유류가 일시에 유출되는 상황을 가상하여 실시했다.

유류돌핀 부두 시설관리자와 해양환경공단 등과 합동으로 파손된 송유관의 긴급 봉쇄, 유출된 유류의 확산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 기름 회수시스템 가동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드론을 이용해 사고해역을 모니터링 하는 등 가용자원을 충분히 활용, 진행했다.

또한, 이번 훈련을 분석, 다음 달 7월 예정인 동해항 유류돌핀부두 방제훈련에 반영하는 등 민간 방제세력과 합동으로 지역 내 대규모 해양환경피해 우려 사안에 대한 충분한 대비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을 통해 청정지역 울릉도에서도 발생하는 기름 유출에 대비 이 같은 훈련을 통해 해상 유출을 조기에 차단하므로 해상오염 방지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해상방제 총괄 책임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시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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