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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본인 생각 드러내야”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06-01 20:45 게재일 2021-06-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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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자간담회서 집중 언급<br/>이준석 돌풍엔 “청년층의 갈망”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전 검창총장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오후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는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지금까지는 숨어 있거나 숨고 있는 느낌을 주는 것은 당당한 태도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윤 전 총장이 정치적인 행보를 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적어도 국가를 책임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생각을 드러내고 국민과 법률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게 옳다”며 “생각이나 삶에 대해 모든 것을 드러내고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당권경쟁에서 ‘이준석 돌풍’이 발생하는 것에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여야 옳고 그런 현상 뒤에 놓인 청년층의 갈망 또한 직시하고 수용해야 한다”면서 “4·7재보선 참패 이후 잠행을 하면서 많은 청년층을 만났고 삶과 좌절에 대해 모르고 아는 채 했다는 것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구는 2·28학생 운동으로 민주화의 횃불을 맨 처음 올린 매우 자랑스러운 곳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길을 가장 먼저 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대구와 광주가 협력범위를 넓혀가고 있지만, 이런 동서 갈등을 뛰어넘으려는 교류와 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여러 사업도 속도를 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올림픽 헌장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적절한 시정조치가 없다면 보이콧을 포함한 대응조치를 정부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발간에 대해 “본인은 뭔가 말할 것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양면을 균형 있게 보았으면 한다”며 “고위공직자라면 국민의 공정성에 대한 예민한 감정을 충분히 존중하고 세심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과 검찰이 거의 소탕에 가까운 과잉수사로 한 가족이 무참한 상처를 입었다 것에 대한 연민 같은 것이 있다”고 옹호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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