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린이들이 울릉도 고유의 맛 만들기 체험행사에 참여 슬로푸드 우산고로쇠 된장, 간장을 만들어 맛을 보는 등 울릉도 농부체험을 했다.
울릉군은 24일 울릉군농업기술센터 광장에서 ‘2021년 슬로푸드 어린이 농부학교’ 우산고로쇠 된장, 간장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3학년 초등학생 41명과 학부모 등 70여 명 참석, 울릉군 슬로푸드지회에서 지난 3월 초 우산고로쇠 수액으로 담근 장을 된장과 간장으로 분리하는 체험을 했다.
이날 참여한 슬로푸드 어린이 농부학교 학생들은 직접 담은 장을 잘 먹어, 식습관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설명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어려운데 좋은 행사를 마련해준 울릉군과 슬로푸드회에 감사를 드린다. 우리 아이들이 전통 음식인 된장, 간장 만드는 법을 배우고 체험하게 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라고 했다.
한귀숙 울릉슬로푸드회장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담근 장은 햇 장으로 바로 먹어도 되지만, 수개월간의 숙성기간이 지나면 더 맛있는 장이 되고, 가을에는 홀몸 어르신, 경로당, 취약계층 등에 장 나눔 행사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슬로푸드 어린이 농부학교는 앞으로‘울릉도 홍감자 농사’등 여러 가지 체험이 남아 있다.”라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어린이들과 함께 된장을 만드는 한편, 우리 전동음식을 계승 발전하고자 수고하는 슬로푸드울릉군지부에 감사드린다.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