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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전국 첫 학교폭력 관심군 학생 지원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03-18 20:03 게재일 2021-03-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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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전담시스템 운영
대안교육·복지·상담 등 확대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다음 달부터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관심군 학생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온·오프라인에서 반복된 피해와 가해가 있거나, 1차례 이상 폭력 양상이 심각한 학생들을 학교폭력 관심군으로 주목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관렵법에 따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하는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역할을 생활 및 대안교육, 상담, 복지영역까지 확대했다. 또 담임교사가 하던 비공식적 역할을 공식적 협업 시스템인 학교폭력 전담기구의 역할로 전환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전담기구에서 복지와 대안교육까지 폭넓게 협의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전국에서 대구시교육청이 최초다.

학교폭력 전담기구는 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관계회복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피·가해 학생 간 대화모임을 통해 원만한 관계를 회복한다. 이와 함께 Wee 센터 가족 상담을 진행해 숨겨진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역사회의 인력·자원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마음봄센터 등 대안교육기관을 적극 활용해 학생의 회복을 도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이번 시스템이 가동되면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후부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조치가 결정될 때까지 학교의 교육적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교육청 이점형 생활문화과장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은 사이버 폭력의 특징도 살피는 동시에 상담과 복지, 대안교육의 영역까지 폭넓게 고려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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