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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악재에도… 중소기업 74% “내년 수출 늘 것”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1-21 20:14 게재일 2024-1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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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수출 전망 조사’ 발표<br/>의료바이오 품목 ‘증가’ 응답 87%<br/>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애로 1순위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통상 불확실성에도 내년 수출을 ‘증가’로 예상했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이 74.3%로 나타났다.

또, ‘감소’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은 25.7%에 머물렀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중소기업은 ‘0∼4% 증가(34.0%)’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중소기업은 ‘0∼-4% 감소(13.0%)’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의료바이오 품목의 ‘증가’ 응답 비중이 87.1%로 평균보다 높았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 ‘신제품 출시, 품질 개선 등 제품경쟁력 상승’으로 응답한 기업이 45.7%로 가장 많았고, 제품 선호도 증가(43.0%),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 개선(16.6%),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15.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61.0%), 중국의 저가수출 등으로 공급 과잉(33.8%), 관세, 비관세 장벽 확산(2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품질 개선 또는 신상품 출시(57.1%), 수출시장 적극 다변화(35.2%) 등을 통해 수출 감소에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1순위)’에 대해서는 ‘관세 인상, 인증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29.0%로 가장 많았고, 1∼3순위 기준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4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대미 수출 규모가 작거나 트럼프 재임 당시 큰 영향이 없었다는 의견을 들어 ‘영향 없다’고 응답한 비중이 43.0%에 이른다.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30.7%, 중국 기업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기업이 15%, ‘모르겠다’는 기업이 11.3%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로는 ‘해외전시회 파견 확대’를 원하는 기업이 5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규 바이어 발굴 지원 강화(51.3%), 주요 원자재 수입 관세 인하(4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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