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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김상조 실장, 김종호 민정수석 동반 사의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0-12-30 19:45 게재일 2020-12-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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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숙고하겠다” 밝혀
내년 초 인적 쇄신 단행 전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백지 위에서 국정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의 표명은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효력정지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논란 등 각종 난맥상으로 인해 국정운영 컨트롤 타워로서의 청와대에 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2019년 1월부터 약 2년간 문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고, 김상조 정책실장은 1년 반 동안 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아왔다. 감사원 출신인 김종호 민정수석은 지난 8월 임명된 지 넉 달여 만에 사의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사의 표명에 “숙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 대통령이 어수선한 정국을 조기에 수습하고 집권 5년 차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 내년 1월 초에는 이들 중 일부 혹은 전부를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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