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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어려움 겪는 난독 초등생 지원 확대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0-09-02 20:08 게재일 2020-09-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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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난독지원센터 등<br/>지역 전문기관 34곳 바우처 지원<br/>기존 이용 학생은 검사 필요없어

대구시교육청이 난독으로 학습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난독지원센터와 지역사회 전문기관 연계 34곳 난독바우처와 함께 난독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난독 학생’이란 지능과 시력, 청력은 모두 정상인데도 글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철자를 정확하게 쓰기 힘들어 하는 학생을 의미한다. 난독으로 인한 기초학력 부족으로 학습결손이 생기면 결국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고 나아가 학생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난독 학생 조기 발견 및 맞춤형 치료 지원은 의미가 크다.

대구시교육청은 2013년 서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전체 학생으로 확대해 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난독바우처 제공기관도 꾸준히 확대되어 2018년 20곳, 2019년 28곳이 공모를 통해 지정됐으며, 2020년 현재 34곳이다.

2018년 88명, 2019년 126명에서 올해 180명으로 지원대상을 늘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난독바우처 서비스를 기존 연 30회 이내에서 내년 3월까지 40회로 늘렸다. 난독바우처 제공기관도 2018년 20곳, 2019년 28곳에서 올해 34곳으로 늘었다.

올해는 난독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난독 치료 서비스 학생이 별도 진단검사 없이 학생과 학부모 신청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난독학생의 개인 맞춤형 치료와 상담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일선교사와 협력해 지도 자료와 읽기 능력 강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난독 학생에 대한 진단, 치료 및 훈련 프로그램을 중단 없이 제공해 학력 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난독 자체는 약점이지만 그 밖의 중요한 재능을 더 계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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