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도 농가 일등공신 농사용 모노레일 무료 점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02-13 18:29 게재일 2020-02-13
스크랩버튼
비탈진 밭에서 농사용 모노레일을 이용 농작물을 나르고 있다.
비탈진 밭에서 농사용 모노레일을 이용 농작물을 나르고 있다.

울릉도는 화산섬의 특수성으로 섬 전체가 험준한 경사지로 이뤄진 가운데 농사를 짓는 밭도 대부분 비탈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울릉군은 이 같은 열악한 농업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농업용 모노레일을 농가에 지원, 이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다. 따라서 농업용 모노레일은 울릉도 농가의 필수농기구 중 하나다.

이에 따라 군은 농민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모노레일사용의 원활을 기하고자 농한기를 맞아 지난 10일부터 오는 3월 20일까지 울릉농협과 합동으로 모노레일 기아오일, 엔진오일, 밧데리교환 및 엔진 점검, 고장수리를 한다.

이번 합동 순회점검은 울릉군이 모노레일 관련 부품 일체를 전액 무상 지원하고 울릉농협은 점검 기술자 인건비를 지원,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특히 점검과 함께 농업용 모노레일 관리요령과 안전교육도 병행, 농민들의 안전의식 고취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수울릉군수가 모노레일 수리현장에 직접나가 점검하고 있다
김병수울릉군수가 모노레일 수리현장에 직접나가 점검하고 있다

농업용 모노레일은 울릉군 내 600여 농가 중 밭 농업 500여 농가 대부분에 설치,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농자재와 수확물을 효율적으로 운반하는 등 울릉군의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정종학 울릉농협장은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환원사업을 울릉군과 합동으로 시행,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본격적 산채수확기 3월 말 이전까지 전체 농가에 순회점검을 실시, 적기에 농 작업이 되도록 하겠다”며“순회점검으로 농업인의 영농 고충 경감 및 친환경 농작물의 안정적 수송과 고부가가치화로 지역농업이 활성화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