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부품소재산업육성 발전포럼’<br/>타이타늄·탄소 그래핀 관련<br/>기업·연구기관 밀집 바탕<br/>핵심기술·전문인력 육성 통한<br/>부품 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경산] 경산시가 새로운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부품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드론산업은 소재·부품, 통신체계, 항행, 전문 인력 육성 등이 융합된 시스템산업으로 지난 8월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의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전국 3천여 개의 관련 기업 대부분이 소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은 잠재돼 있으나 기업의 영세성, 핵심기술과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체계적인 육성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경산시는 지난 21일 국내 드론산업 현황과 정부 육성정책 및 세계시장 동향 파악을 위한‘드론 부품소재산업 육성 발전 포럼’을 개최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기업이 가진 타이타늄 등을 활용한 드론 부품소재산업의 육성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지역의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산시가 세울 육성전략으로 가볍고 견고한 타이타늄 드론용 프레임개발과 온도의 한도를 넘어가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드론용 모터에 ‘그래핀(Graphene)’의 산업적 응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았다.
경산시는 첨단소재인 타이타늄과 탄소, 그래핀 관련기업과 국책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신소재를 활용한 드론산업 육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7만 평 규모의 프리미엄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2023년까지 조성해 2019년 국가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기능성 타이타늄 융복합 기술지원센터와 관련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 인근인 와촌면에는 우리나라의 타이타늄 선도기업인 (주)KPCM이 가동 중인데, 연간 500t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또 경산4일반산업단지에는 19만 평 규모의 탄소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2022년까지 조성돼 2017년 국가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 센터와 (주)아진, (주)티포엘, 드론돔, 스탠다드그래핀 등 40여 개의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포럼을 통해 제안된 좋은 의견과 정책은 시가 가지는 첨단소재산업의 기반과 연계해 드론산업을 앞으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경산시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핀(Graphene): 두께가 얇은 나노 물질 신소재로서 뛰어난 전기전도성과 변형성을 동시에 가져 꿈의 소재라 불리며 휘는 디스플레이, 두루마리 컴퓨터, 접는 전자종이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