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과학기술국 교류<br />미래 성장 동력 창출로<br />‘신남방정책’ 교두보 확보<br />
특히 이번 방문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인도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하고, 이튿날인 9일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을 접견한 뒤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특히 9일 오후에는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인도 방문 사흘째인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양국 정부 당국과 기관의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저녁에는 인도 국가 원수인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한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11일에는 인도를 떠나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싱가포르에서는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한반도 및 아시아 평화·번영을 주제로 하는 ‘싱가포르 렉처’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싱가포르는 모두 세계 및 지역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들로서, 높은 첨단과학 기술 수준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보유한 응용기술과 상업화 능력, 그리고 경제 발전 경험 등을 조화롭게 접목시킬 경우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잠재력이 크다”고 국빈방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도·싱가포르는 우리 기업들이 교역과 투자,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교두보를 마련한 국가들로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