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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 비대위장 내주까지 5~6 배수 압축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6-29 20:59 게재일 2018-06-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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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후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 가운데 다음주 말까지 혁신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압축하기로 했다.

비대위 준비위원으로 참여하는 김성원 의원은 28일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다음주 말까지 5∼6배수 정도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정할 예정”이라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로부터 후보군 추천을 받고 (대상자들을) 설득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대위원들도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비대위원장과 상의를 할 것”이라면서도 “오늘 회의에서 비대위원장 역할이 화합과 혁신 아니면 경제에 주안점을 둘 것이냐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내부에서 비대위원장의 역할과 관련, 공천권 등 전권을 줄 것인지, 전당대회로 가기 위한 관리형으로 제한할 지 의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김 의원은 “가급적이면 비대위원장은 다 할 수 있는 분을 모셔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비대위원들이 각 분야에서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준비위는 비대위 구성에 대해 제한적 역할만 하려고 한다. 그 이상 하면 월권”이라며 “비대위가 출범하도록 하는 예인선 역할로 항해를 직접 하는 게 아니라 방향을 잡는 역할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당 원로를 비롯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등 보수진영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언급한 ‘김종인 모델’로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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