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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만 일자리 는다는 건 오해”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8-06-29 20:59 게재일 2018-06-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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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br />올해 예산 17조원 중 <br />민간기업에 83% 지원<br />

이낙연<사진> 국무총리는 28일 일자리정책과 관련, “흔히 공공부문만 일자리가 는다는 오해가 있는데, 올해 일자리 예산 17조원 중에 83%를 민간기업에 도와드리고, 정부가 쓰는 것은 17%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잡(JOB)아라’ 행사에 참석해 “기본적으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 맞고, 정부는 지원해드리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행사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모범 고용사례를 제시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을 소개하고, 이 총리와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총리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주 5일 근무를 (시작)했던 게 2004년으로, 그때의 변화에 비하면 지금은 작은 변화”라면서 “주 5일 근무라는 것은 40시간 근무라는 뜻이고, 지금 52시간이라는 것은 초과 근무가 12시간을 넘기지 말라는 것”이라며 ‘작은 변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작은 변화라고 해도 충격을 받는, 또는 부담을 느끼는 분야는 그것대로 직시하고, 이를 완화하도록 노력하기 위해 한국경영자총연합회의 대안을 받아들여 6개월 동안 처벌을 유예하고 계도 중심으로 연착륙을 돕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고용지표 중 안 좋은 지표들이 있는데, 비책이 있느냐’는 사회자 김제동씨의 질문에 “변화에는 고통이 따른다. 설령 좋은 변화에도 고통이 있다”며 “정부가 할 일은 고통을 얼마나 줄일지, 그리고 빨리 그 고통의 강을 건너도록 도와드리는 일”이라고 답했다.

당초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몸살감기로 이번 주 일정을 모두 취소함에 따라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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