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원북원 포항 선포식<BR>`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BR>시립도서관 올해의 책 선정<BR>이강덕 시장 북토크도 진행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장정술)은 6일 포은중앙도서관 로비에서 `2017 원북원 포항 선정도서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의장 등 각계 대표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책읽기 운동인 `원북원 포항`의 올해의 책은 이기호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선정됐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어디서나 펼쳐 읽기에 부담 없는 호흡과 절묘한 유머, 깊은 슬픔, 유쾌한 반전을 담은 40편의 짧은 소설로 우리들의 일상에서 만나는 나의 이야기, 이웃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원북원포항선정위원회는 위원 11명이 추천한 후보 도서 50권을 대상으로 토론을 벌여 후보 도서를 압축해 온·오프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최종 선정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의 책 북트레일러(Book Trailer)를 시작으로 1부는 2017 원북원포항 선포식, 2부는 책을 주제로 한 이강덕 포항시장과의 북토크(Book Talk)가 진행됐다.
북트레일러(Book Trailer)란 영화 예고편과 같이, 도서에 대한 내용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해 관심을 갖게 하는 2~15분 내외의 영상이다.
이강덕 시장은 북토크에서 “원북원포항은 시민들이 모두 함께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만드는 독서운동이다”며 “이 자리에도 주부들이 많이 오셨는데 주부들이 먼저 책을 읽으면 가족간의 독서문화가 자연스럽게 퍼져나간다.
올해의 책도 우리 주부들이 먼저 읽고, 가족들에게 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북토크 이후 함께 읽는 프로그램으로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중 `타인 바이러스`를 짧은 연극으로 각색해서 시민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안겼다. 부대행사로는 원북 삽화 전시, 독서 릴레이용 책 배부와 더불어 첼로, 피아노, 플루트의 선율로 시민들이 책과 함께 도서관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됐다.
한편 원북원포항 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으며, 포항시립도서관은 9월 `원북특별전`을 통해 시민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