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13억 인구의 인도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지역 10개 수출중소기업을 인도 주요 3개 도시(뉴델리·뭄바이·첸나이)에 파견한 결과 1천280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인도 무역사절단은 우수한 기술성과 과감한 가격 경쟁력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제품에 실망해 대체 상품을 찾던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는 낭보다.
이와 함께 인도 뉴델리 자동차부품전시회에 10개사를 파견해 참가업체들에 생소했던 인도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204명의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추진해 36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호치민 자동차부품 전시회에 지역 유망 자동차부품업체 5개사를 파견해 72명의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추진해 222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역 수출기업의 신규 바이어 발굴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무역사절단(17회 150개사), 해외전시회 공동관(28회 215개사), 전시상담회(6회 55개사)에 지역 기업을 지속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회사별 맞춤형 시장개척단 집중지원과 적합한 해외전시회에 개별참가하는 기업에 대한 부스참가비 지원 등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최근 중국 경제제재 파급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사드 보복으로 인한 피해액은 7조3천억~16조2천억원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제재가 가시화하면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은 향후 1, 2년간 3~7% 감소하고, 중국인 관광객도 30~60%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경북의 신고 피해금액은 5일 현재 22억원이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롯데그룹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이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2.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나라의 자주권 문제를 트집 잡는 중국의 경제보복조치는 온당치 못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사즉생(死卽生)`의 결연한 의지로 외침(外侵)에 맞섰던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닥쳐온 난국을 극복하고 더 큰 낭패를 예방하는 해법은 `수출시장 다변화` 외길뿐이다. 대구시의 선택과 집중은 백번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