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청소년 미래와 꿈 지키는 경찰… 자전거 절도 제로화하기

등록일 2025-07-10 20:30 게재일 2025-07-11 8면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박소정 대구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학생들에게 자전거는 가장 접하기 쉬운 교통수단이자 비싸고 가벼운 최고의 유행 아이템이다. 이런 유행에 따라 학생들 사이 자전거에 관련된 문제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 중학교 교사의 말에 의하면 자전거 절도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고 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자전거 절도 통계에 따르면 절도 피해자 연령의 52.5%가 10대이고 절도 피의자 연령의 63.6%도 10대로 각 부분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필자는 청소년들의 선도를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 약칭: SPO)으로서 어떠한 이유로 학생들 사이의 자전거 절도 문제가 심각한지에 대해 고민하였고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길가에 세워진 자전거를 허락 없이 들고 가다 신고가 된 초등학생에게 행동에 대한 이유를 묻자 “주인 없는 자전거라고 생각하고 가지고 갔으며 이런 행동이 범죄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했다.

많은 학생들이 버려진 자전거로 판단되면 가지고 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였다. 

필자는 학생들의 자전거 절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 행동이 범죄라고 인식시켜 줄 수 있는 교육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길가에 있는 자전거라도 주인이 소유권을 포기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것이 아닌 자전거를 함부로 가져가는 행위는 절도가 될 수 있으며 이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이러한 처분을 받은 학생 중 장래에 공무원이나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면 국가공무원법 제33조, 지방공무원법 제31조 경찰공무원법 제8조에 의한 결격 사유에 해당해 꿈을 이룰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대구강북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자전거 절도 예방 카드 뉴스 제작 및 배부 △자전거 절도 다발 지역 순찰 및 홍보물 부착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절도 예방 SPO-LIGHT(소식지) 배부 및 관련 교육을 통해 자전거 절도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알지 못해서 저지른 행동이라도 범죄라는 것은 변치 않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이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박소정 대구 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특별기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