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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정수장 고도처리시설 설치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7-04-04 02:01 게재일 2017-04-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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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지방채 발행 동의<BR>市, 385억원 투입…사업 탄력<BR>맑은 물 공급·수질개선 기대

【경산】 경산시의회가 경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의 80억원 규모 지방채 발행에 동의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경산시는 2018년 말까지 계양동 606번지 경산정수장에 1일 5만㎥를 생산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란 여과와 소독으로 구성되는 표준 2차 처리 공정으로, 정수처리에서 충분한 대응이 불가능한 맛 냄새물질, 트리할로메탄 전구물질, 색도, 암모니아성 질소, 음이온 계면활성제 등의 처리를 목적으로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 추가 도입해 구성되는 공정이다.

대표적인 고도정수처리 기술로는 오존처리, 활성탄처리, 고도산화, 막분리 등이 있으며 취수원 원수의 돌발적 오염사고나 수질악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경산시가 환경부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는 경산정수장 고도처리시설은 고도정수처리 기술의 대부분이 접목되는 것이다.

경산시의회가 애초 경산시에서 요청한 153억원 지방채 발행에 대해 80억원을 승인해 경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국비 138억원, 도비 27억원, 시비 140억원과 지방채 80억원 등 38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산시는 2016년까지 306억원의 사업비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공기와 사업비가 늘어나며 세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도 했었다.

그러나, 실시설계 결과에 따른 변경 공사비와 환경부의 `수도시설 공사비 개락산정기준` 공사비가 일치해 논란을 잠재웠다.

또 모래여과를 대체하는 7년 보증에 10년이 사용 가능한 막을 교체하는 비용은 생산원가의 절감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견해이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의 생산원가(시설비와 유지관리비) t당 127원에 금호강의 원수비용 t당 50.3원을 더해도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비용은 177.3원으로 운문댐 원수비용 223원에 비해 t당 45.7원을 절감해 앞으로 발생하는 막 교체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1일 2만4천500t의 운문댐 원수를 공급받고 있지만, 운문댐 원수와 금호강 원수를 혼합해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정산정수장 5만t과 계양정수장 3만t 등 1일 8만t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1일 10만t으로 증설할 계획이며 원인자부담금으로 증설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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