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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국내 첫 지열 이용 전력생산 현실화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7-02-15 02:01 게재일 2017-0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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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시장 지열발전소 방문<BR>4월 1.2㎿급 실증사업 완료<BR>내년부터 1천가구 전기 공급
▲ 14일 이강덕 시장이 포항지열발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에서 국내 최초로 지열을 이용한 전력생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4일 국내 최초 지열발전소인 포항지열발전소를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열발전소는 1단계로 사업비 433억원을 투자해 오는 4월에 1.2㎿급 실증사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상용화를 위한 2단계는 지열발전 플랜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설비용량을 5㎿ 추가 증설해 총규모 6.2㎿급의 지열발전소를 201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지열 발전에 활용되는 인공지열저류층생성기술은 지열발전에 필요한 온도에 이를 때까지 시추장비를 이용, 강한 수압으로 물을 주입해 암석을 깨뜨려 인공적으로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인 저류층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렇게 만든 인공 저류층에 주입공을 통해 물을 집어넣어 지열로 가열하면 생산정을 통해 다시 끌어 올려 지열로 발생한 물의 증기를 이용해 발전소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포항지열발전소 박정훈 대표는 “화산지대가 아닌 비화산지대에서 인공저류 지열발전 방식(EGS)으로 아시아 최초로 ㎿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이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1.2㎿의 전력을 생산해 내년부터 1천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내 최초 지열발전 상용화기반을 구축과 함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방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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