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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형 AI 챗봇···포항시, 내년 2월 정식 서비스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12-30 15:32 게재일 2025-12-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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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30일 포항시 홈페이지 AI 챗봇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열어 시민 체감형 스마트 행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내년 2월부터 모든 시민에게 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포항시의 AI 챗봇은 공공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의 정해진 문답을 반복하던 단순 버튼형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분석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응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공공 서비스의 핵심인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에 공을 들였다. 포항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 행정정보를 데이터 기반으로 삼아 답변을 생성함으로써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이나 임의 생성 답변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생성형 AI 챗봇 구축 사업을 진행했으며,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민원(여권), 복지·환경, 건설·교통 분야를 서비스 범위로 우선 설정했다. 

내년 1월 한 달간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해 데이터 정확성을 최종 검증하고, 2월부터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시민들은 전화 상담이나 부서 방문 없이도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시는 내년 안에 시정 전 업무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AI 챗봇 도입은 시민들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술을 다양한 행정 영역에 접목해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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