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수도 사용량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알려주는 ‘누수 알림 카카오톡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최근 노후 배관 파손으로 인한 옥내 누수 발생이 잦아지면서 과다한 수도 요금 부과 등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다. 실제로 12월 기준 옥내 누수로 인한 상수도 요금 감면액은 1억4000여만 원에 달해 상수도 재정 건전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전체 상수도 수용가 6만7364전 가운데 원격계량기가 설치된 4만7988전을 대상으로 수도 검침 데이터를 분석해 누수가 의심되는 경우 카카오톡으로 즉시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12월 말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원격검침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적인 패턴을 벗어난 물 사용량이 감지되면 알림톡을 발송해 누수 사실을 조기에 인지함으로써 시민들은 불필요한 수도 요금 부담을 줄이고, 시는 감면액 증가로 인한 재정 손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수알림 서비스는 전자고지 신청 시 자동으로 함께 신청되며, 누수알림만 별도로 이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요금조회·납부 사이버창구(www.pohang.go.kr/waterpay)에서 신청 서식을 작성해 접수할 수 있다.
서비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격검침 수용가는 수용가번호 또는 말그미번호만으로 개인 인증 후 휴대전화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수도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내년 1월부터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