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농사 굿 형식 글자놀이 발달<BR>화려·웅장함 자랑…제41호 지정
【경산】 경산시 진량읍 보인리 일원에서 전승되고 있는 `보인농악`이 5일 도보 고시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됐다.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민속분과)는 경산 보인농악이 경상북도 남부지방에 보이는 전형적인 모의농사 굿 형식이면서도 다른 지역과 달리 글자놀이가 발달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농악의 가락이 화려하고 웅장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특징이 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보인농악이 경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경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를 비롯해 경북도무형문화재 제31호 `자인 계정들 소리`와 제37호 `대목장 김범식` 등 4건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보인농악보존회가 지난 30여 년간 지역의 무형유산에 대한 애착과 꾸준한 보전노력을 기울여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었다”며 “보인농악이 체계적으로 전승 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자인 계정들 소리 전수 장학생으로 5년간 활동한 김순복 씨 등 4명을 이수자로, 박남균 씨 등 4명을 신규 전수 장학생으로 확정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