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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생태복원, 현장서 답 찾자”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6-12-12 02:01 게재일 2016-12-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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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協<BR> 하천퇴적물 검사 현장조사<BR>“구무천 수계복원 우선돼야”
▲ 지난 9일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 협의회 관계자들이 형산강 오염문제 개선을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배출원의 관리와 유출된 오염물질의 효과적 개선을 위한 대책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9일 관련기관 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형산강 민·관 환경대책 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해 형산강 퇴적물 시료 채취와 구무천 현장 조사를 벌였다.

협의회는 이날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 물환경연구소 연구원 4명이 형산강 하류지점 운하관 앞 퇴적물 시료를 채취하는 현장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태풍 차바 등 자연현상이 발생한 이후 현재 오염된 퇴적물의 변화추이를 파악하고자 마련됐다. 하천 퇴적물 검사항목은 수은을 비롯한 8개 항목을 검사할 예정이다.

협의회 위원들은 운하관 시료채취 현장조사 이후 포항철강산업단지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완충저류시설 및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예정지인 공단유수지를 비롯해 형산강 및 구무천 수계 하수관거 확인을 위해 옛 영일정비 삼거리와 철강관리공단 삼거리 구무천 현장도 답사했다.

이날 현장중심 토론에서는 1차 회의시 생태복원을 위한 용역사업이 조기착수 될 수 있도록 요청된 안건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포항시는 형산강 본류 및 지류에 대한 형산강 오염도 개황 및 정밀조사 용역 착수, 포항시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조례 제정에 따른 입법예고 추진상황,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포항시 환경기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포항시 환경현안 및 형산강 중금속 오염관리 설명회 개최 등 그동안의 추진경과를 보고했다.

이날 토론회는 현장 퇴적물 시료채취에 대한 비교변화 분석자료를 위한 지점선정, 오염배출원에 대한 우선 조사, 현재 진행중인 형산강 오염원 분포조사를 통한 신중한 사업 진행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형산강 본류도 중요하지만 오염원인 구무천 수계에 대한 준설과 관거정비 등 우선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협의회는 또 이번 조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의 시료채취과정과 분석 방법에 대한 설명을 지켜본 결과 분석과 채취방법이 매우 어렵고 장기간 소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생태복원대책 방안 마련을 위해 형산강 오염도 개황 및 정밀조사와 함께 형산강 프로젝트 사업에 포함해 형산강 및 구무천 수계 생태복원대책 방안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 및 효과적 대응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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