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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첫 `분양형 호텔` 2018년 개관 추진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6-08-17 02:01 게재일 2016-08-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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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라이즈,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지상 20층 건립<BR>건축심의 통과… 360실 중 165실 취사시설 갖춰
▲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건립이 추진 중인 라마다 프라자 포항호텔(가칭) 조감도.

최근 수익형 부동산시장을 이끌고 있는 분양형 호텔이 포항에도 들어설 수 있을까.

`미니 해운대`, `포항의 광안리` 등으로 불리며 절정기를 맞고 있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포항지역 최초의 분양형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6일 분양형 호텔 전문업체인 ㈜썬라이즈가 북구 항구동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맞은편 부지에 `라마다 프라자 포항호텔(가칭)`건립을 위한 건축허가신청을 접수했다.

앞서 ㈜썬라이즈는 지난 6월 포항시에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접수, 지난달 28일 심의를 무사히 통과했다.

라마다 프라자 포항호텔은 2천286㎡ 대지에 건축면적 1천604㎡, 연면적 2만7천806㎡로 지하 4층, 지상 20층에 360실 규모로 오는 2018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지상 5층부터 19층까지 구성되는 호텔은 장기투숙객이 많은 포항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취사시설을 갖춘 레지던스 객실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65실(66.3㎡)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일반객실은 55.26㎡ 75실, 60.04㎡ 105실, 65.44㎡ 15실 등 타입별 객실 총 195실로 구성된다.

부대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카페라운지 등이 들어서고 꼭대기층인 20층에는 BBQ장과 해돋이 전망데크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포항의 핫존인 영일대해수욕장 초입에 위치하게 될 라마다 프라자 포항호텔은 국지도 20호선(효자~상원)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예정인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길이 835m 해상교량과 불과 40여m 떨어진 곳에 자리해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성장가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포항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분양형 방식의 호텔인 만큼 성공여부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의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포항에 호텔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이 사업이 성공한다면 지역 관광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분양형 호텔이 최근 전국적으로 수십여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트렌드이지만 분양률은 사업장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이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가 사업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썬라이즈 관계자는 “(우리 업체는) 이미 제주 성산에서 분양형 호텔사업을 마무리짓고 12월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사업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포항호텔의 경우도 사전에 충분히 검토를 마쳤기에 사업이 진행되는 도중에 중단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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