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100세이상 33.9명<BR>전국 시부 1위 차지<BR>현재 100세 이상 27명 거주
【문경】 문경시는 통계청이 실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이 33.9명으로 전국 시부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현재 문경시에는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이 27명 거주하고 있으며, 산양, 산북면이 각 4명으로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최장수 남성 어르신은 영순면 이영수 어르신으로 올해 102세이며, 여성은 호계면 황북순 어르신으로 107세다.
지역 최고령인 황복순 할머니는 현재 요양시설에 입소해 있으며 고령으로 거동은 불편하지만, 시설 종사자들의 정성어린 돌봄으로 건강하게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어르신들의 최장수비결로는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강증진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돌봄서비스 △여가활동지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싱겁게 먹기, 청춘 운동교실, 노인체조, 치매 쉼터, 방문 건강관리, 질병 조기검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노인성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일을 통한 적극적 사회참여와 소득보장으로 노인문제를 예방하고자 매년 10%씩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왔다. 올해는 1천400개 일자리를 창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표고버섯·오미자 재배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 노인(주거, 의료, 재가)복지시설 60여곳을 운영하고, 장기요양기관 운영지원을 통해 양질의 돌봄서비스 기반을 조성했다. 홀몸노인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주택장비 1천700대를 구축해 24시간 365일 응급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사업도 펼치고 있다. 시는 영강문화센터, 노인대학, 경로당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해 여가선용 및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최근 4년간 4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경로당 신축, 보수 및 건강기구, 비품을 지원해 노인들의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기반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오늘의 문경이 있기까지 헌신과 노고를 아끼지 않은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건강비결이자 복지는 일자리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모든 어르신들이 장수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적합형 노인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