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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반등’…영양군, 인구 증가율 경북 1위

장유수 기자
등록일 2026-04-05 13:43 게재일 2026-04-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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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기본소득·정주 여건 개선 효과…3년 만에 1만6천명선 회복
영양군청 전경.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최근 6개월간 인구 5.4% 증가를 기록하며 경북도 내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 영양군은 2025년 8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인구가 821명 증가해 1만5165명에서 1만598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15일 기준 1만6006명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만6천명 선을 회복했다. 

이는 도내 2위인 울진군 증가율(0.1%)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포항시와 구미시 등 주요 도시가 감소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군은 2023년 인구 1만6천명선이 붕괴된 이후 2024년 1만5328명까지 감소하며 위기를 겪었으나, 불과 반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인구 구조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반등은 정주 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정책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영양군은 전 군민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생활 안정 기반을 강화했다.

또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유치와 정주형 작은농원 조성 사업을 병행해 일자리와 주거 기반을 동시에 확충했다. 이를 통해 기업 및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하며 인구 감소 구조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재정 여건도 개선됐다. 군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향후 인구 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생활민원바로처리반 운영과 LPG 배관망 구축 등 생활밀착형 정책이 주민 체감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양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통해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던 접근성 한계를 개선하고 정주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1만6천명 회복은 군민 참여와 정책 효과가 결합된 결과”라며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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