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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구 방문, 확대 해석은 금지?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6-03-11 02:01 게재일 2016-03-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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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 국제섬유박람회가 열리는 엑스코,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한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대구 방문은 지난해 9월 7일 대구광역시 업무보고와 서문시장 방문 이후 약 6개월 만.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에서는 지난해와는 달리 시민들의 환호나 인원 동원(?) 등은 없었다. 특히, 대구지역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진박`이라고 불리는 예비후보들의 참석도 전무했다.

박 대통령의 동선과 관련, 총선을 앞둔 고도의 전략적 행보라는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역시 “오늘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창조경제 등과 관련한 경제행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

다만,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동구와 엑스코 및 대구육상진흥센터가 있는 북구갑 등에는 `진박` 후보들이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VIP 방문 이틀전부터 맹연습

●…화요일인 지난 8일, 대통령의 동선으로 예상되는 범어네거리와 동대구역 및 동부정류장 등지에서는 수백명의 경찰들이 도로를 점령. 대통령의 일정에 대한 엠바고로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상태였다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에 따르면, 야광 점퍼를 입은 경찰들은 2명에서 3명씩 짝을 짓거나, 200m 정도마다 1명씩 배치되어 도로와 인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들의 예행연습은 이틀간 밤낮업이 진행됐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꽃샘추위로 오히려 경찰들이 불쌍해보였다는 이야기도…. 한 시민은 “대통령의 고향 방문도 좋지만, 대구 사정도 조금은 이해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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