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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노선 5개 항공사 무한경쟁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10-15 02:01 게재일 2015-10-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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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공사 등 노선 확장<br>독점 감소·소비자 선택 확대

쪽빛 바다와 형형색색의 산호초가 인상적인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 하늘길이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1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가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가능한 휴양지로 새삼 주목을 받으면서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 한일 두 나라의 항공사가 앞다퉈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12월 이전에는 아시아나항공만이 오키나와를 단독취항했지만, 지난 9월 일본 국적 피치항공이 신규취항하는 등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을 포함해서 모두 5개 항공사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또 제주항공은 오는 10월27일 부산에서 오키나와 신규취항이 예정되면서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두번째로 인천과 부산에서 모두 오키나와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가 되면서 국적항공사 두 곳이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노선은 과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양분했던 남태평양의 휴양지 괌과 사이판 노선에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취항하면서 독점을 해소했듯이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넓히며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9년 22만6천600여명에 불과했던 괌 노선 이용객은 4개 항공사가 취항한 지난 9월말까지 50만3천300여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어 오키나와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 2011년 7만800여 명에 그쳤던 이용객이 5개 항공사가 취항 중인 올 9월말까지 이미 40만명을 넘어섰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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