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을 맞아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
지난 2015년 ‘행복한 학생!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으로 교육 대변혁을 시작한 대구교육은 대구시교육청 주도 하에 지난 10년간 공교육 혁신을 주도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를 제시해왔다.
대구 교육은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역량교육’으로 출발해, ‘미래를 배우고 만들어 가는 미래역량교육’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공교육에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재 32개 IB 월드스쿨을 포함한 총 105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이 IB 프로그램은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대한민국의 공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 대구미래학교 91개교를 지정해 미래형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마음학기제’를 운영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등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학교생활 만족도, 아동 삶의 질, 청소년 삶의 질 등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5일 대구시교육청은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및 언론, 유관기관 관계자 등 1300여 명이 함께했으며, 대한민국 교육수도로서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넘어서다 세계로 나아가다’라는 캐치 프레이즈와 ‘The Education Capital, Daegu’ 글로벌 엠블럼을 공개하며, 세계적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오늘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선포 10주년을 맞아 대구교육공동체와 함께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교육도시 대구를 만드는 새로운 역사를 함께 쓰고 있다”며 “앞으로 대구교육은 배움으로 사람을 세우고, 마음으로 세계를 잇는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로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