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통합 20주년… 지식산업도시로 변모<BR>인구 66% 늘고 복지예산 37% 대폭 확대<BR>특목고 유치·산단 조성 등 도약발판 마련
【경산】 경산시와 경산군의 통합 20주년을 맞은 경산시가 도농복합도시에서 지식산업경제도시로 변모하는 등 많은 변화와 성장을 이룩하고 미래상이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95년 도농통합 경산시로 출범한 시는 그동안 인구는 15만 7천여 명에서 26만 1천여 명으로 66% 증가하고 연간 예산은 955억원에서 6천108억원으로 확대됐다. 도시 환경관리 등 주민생활면에서도 도로 포장률이 74%에서 92%, 상수도 보급률은 68.4%에서 98.8%로 높아지는 등 `농촌형`에서 `도시형`으로의 변모를 엿볼 수 있으며 1995년 경산시 전체 세출 예산 중 사회복지비 비율이 13.8%이던 것이 2015년에는 36.7%를 차지할 만큼 복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시는 2006년 1월 경북에서 가장 먼저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관내 55개 초·중·고등학교에 교육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 일부를 지원해 학교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재)경산시장학회를 통해 인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광역자치단체로 운영되는 특목고인 경산과학고를 유치해 교육도시로의 입지를 강화해 전학(입학)학생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 변모의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한 산업단지는 통합 당시 157만 7천㎡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 356만 3천㎡로 확대 조성됐고 2030년에는 661만 4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21개였던 제조업체도 2015년 2천644개로 늘어 종사자 수도 25만 791명에서 33만 781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추진 중인 경산4일반산업단지와 경산도시첨단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산업경쟁력이 점차 강화되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첨단산업도시, 일자리가 풍족한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농가수(1만817→8천237)와 작물재배 면적(6천192ha→5천199ha)은 줄어들었다.
경산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12개 대학과 12만 명의 대학생, 170여 개의 대학부설 연구소가 있는 젊음과 희망이 있는 도시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영남대를 비롯한 대구시에 있던 다수 대학들이 경산으로 이전하고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90년대 지방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인구유입이 가속화 되었다.
2012년 9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연장과 1호선 하양 연장 추진은 편리해진 교육과 주거생활에 대중교통의 접목으로 경쟁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중장기발전계획인 경산비전2030을 수정 보완해 인구 45만, 지역 내 총생산 25조원, 주택보급률 110%, 도로포장률 80%, 하수도 처리율 100% 등 `도전과 창의, 품격과 활력이 함께하는 행복도시`라는 경산의 새로운 도시 미래상을 제시했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