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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통한 정보·문화교류…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를 열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5-08-21 02:01 게재일 2015-08-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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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전경

여름의 막바지, 세계가 경주를 주목하고 있다.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실크로드 선상에 위치한 20여 개국을 포함해 경북도와 경주시의 자매도시까지 모두 40여 개 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페스티벌로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펼쳐지게 된다.

47개국 1만여명 참가

4개분야 35개 프로그램 선보여

관광특수에 국제위상 제고 효과

국가경쟁력 강화도 큰 역할 기대

□ `실크로드 경주 2015` 개요와 의미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실크로드 선상의 20여 개국을 포함해 경북도, 경주시의 자매도시까지 47개국이 참여해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59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문명의 만남`, 신라의 찬란한 황금문화를 재조명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 문화의 `어울림 마당`,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3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의 문명과 함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를 신(新)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대의 실크로드가 낙타와 말, 배 등을 이용한 고전적 실크로드였다면, 철도와 컨테이너를 통한 산업사회의 교역을 뛰어넘어 이제는 IT를 통한 정보와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겠다는 것이 이번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비전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유라시아를 소통과 개방, 창조와 융합의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와 궤를 같이하며 부산-북한-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문화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 2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식전공연 우리나라 취타대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의 리허설 모습.
▲ 2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식전공연 우리나라 취타대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의 리허설 모습.

□ 참여국가와 프로그램

`실크로드 경주 2015`는 47개국에서 참여를 확정지었으며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만 하더라도 외국인 1천500여명을 포함해 1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행사 대표 프로그램인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의 바닷길 국가와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러시아 등 사막길과 초원길 국가 등 23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랜드바자르 참여 국가들은 부스만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의 전통 공연과 인형극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 실크로드 선상의 대학 연맹체인 SUN(Silkroad University Networks)에는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이 참여를 확정했다. 또한 폐막식 등에는 호주,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도 사절단을 파견해 명실상부 세계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
▲ 경주타워 멀티미디어쇼

□ `실크로드 경주 2015` 기대효과

경주엑스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이스탄불in경주2014`를 통해 역사문화수도 경주와 경북도의 문화 브랜드력을 대내외적으로 선보이며 문화융성 시대의 개막을 이끌었다. 올해는 실크로드 선상 40여개 국가들의 참가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주가 매년 선보이는 문화행사가 단순히 지역 축제가 아닌 글로벌 문화 브랜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 것이다. 여기에 대규모 글로벌 문화행사인 만큼 행사 기간 동안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특히 음식점, 숙박, 레저 등 관광특수가 예상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과 인사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문화를 통한 `신(新) 실크로드`개척을 통해 유라시아로 가는 길을 활짝 열 기회다. 대규모 문화축제를 함께하며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또한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산업·관광 등 보다 넓은 범위의 경제교류로까지 이어지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인 만큼 인류 평화와 공존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가치실현도 기대할 수 있다. 종교·이념·이해관계 등의 벽을 넘어 문화라는 공통된 속성을 통해 세계인이 하나 되는 진정한 화합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스탄불 홍보관 조감도
▲ 이스탄불 홍보관 조감도

□ 입장료와 할인 프로그램

경주엑스포 조직위는 예매권 판매를 위해 전국 876개의 지점망과 연계된 농협 경북영업본부를 입장권 총괄대행기관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스마틱스(www.smartix.co.kr), 농협 온라인(www.nonghyup.com), 문화엑스포(www.cultureexpo.or.kr)에 접속해 구입하면 된다. 조직위는 예매율 높이고 이를 사전 관람객 확보로 이어가기 위해 예매 고객에게 큰 폭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장권을 예매하면 기준 요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실크로드경주2015`를 즐길 수 있다. 성인은 기준요금 1만2천원에서 2천원 할인된 1만원, 청소년은 9천원에서 2천원 할인된 7천원, 어린이는 7천원에서 2천원 할인된 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장애인 1~3급(보호자 1인 포함), 국가(독립) 유공자(보호자 1인 포함), 기초생활수급자, 단체인솔자 및 안내교사, 만 4세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할매할배의 날`에는 조손 가족 동반입장시 우대권이 적용된다.

행사 기간에는 입장권 구입에 따른 혜택 또한 쏠쏠하다.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실크로드 경주 2015` 입장권을 제시하면 동궁과 월지(최대 20%), 양동마을(50%), 경주월드(50%), 캘리포니아비치(40%), 블루원 워터파크(40%), 힐튼호텔(30~50%), 현대호텔(50~60%), 코오롱호텔(46~58%) 등 경주지역 사적지, 테마파크, 호텔 이용요금 등이 할인된다. 또한 본 행사 기간 중 할인된 가격으로 현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행사기간 중 경주지역 숙박업소에서 숙박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20%, 음식점 영수증을 제시하면 10% 할인된 가격에 `실크로드 경주 2015`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예매관련 문의는 스마틱스 (02-866-6480), 농협(053-940-44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054-740-3061)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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