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외교위원장 지지 밝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이병석(포항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한국대표단이 7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대표단은 방문기간 동안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전문직 비자쿼터 문제`와 `아베총리 역사왜곡 문제`, `동북아 정세` 등 주요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또 `한·미 FTA효과`를 포함한 `한국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등 경제교류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특히 에드 로이스 미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독도가 분명한 한국 영토`임을 재확인 하도록 이끌었다. 이는 지금까지 미국의 독도관련 논평 중, 한국의 입장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한 것으로 큰 외교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병석 의원은 “지금 우리가 처한 험난한 외교적 상황에서 이번 한·미 의원외교가 양국 간 외교의 숨통을 틔우며 한·미 외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한·미 양국의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의미있는 첫 일정을 시작한 대표단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건립될 Presidio 국립공원 시찰,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방문, 페이스북과 구글 방문, KOTRA와 KIC 방문일정 등을 소화하고, 12일에는 세계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 D.C에 도착해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한 후, 본격적인 의원외교 활동에 들어갔다.
14일에도 워싱턴 D.C에서 한·미 양국 간 공식 의원외교 협의회를 갖고 한국전쟁을 거치며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세계 어느 동맹보다 끈끈한 유대를 갖고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으며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성 킴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시드니 사일러 6자회담 특사, 로버트 랩슨 동북아 안보담당관 등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관계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박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