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지역에는 2014년 병해를 입은 148그루의 소나무가 발견되어 방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실처럼 생긴 선충이 기생하다가 5월~7월 솔수염하늘소가 우화(번데기에서 탈출하여 성충이 되는 것)해 소나무 잎을 갉아먹을 때 나무 조직 내부로 침입, 빠르게 증식해 뿌리로부터 올라오는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방해 나무를 시들어 말라 죽게 한다.
감염된 재선충 1쌍은 20일 후면 20만 마리로 급속히 번식해 수액 이동 통로를 막고 나무 조직을 파괴하며 감염 6일 이후부터 소나무 잎이 아래로 처지고 20일 뒤에는 잎이 시들기 시작해 30일 뒤에는 잎이 빠르게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기 시작한다.
한번 감염된 나무는 100% 고사하는데 90% 정도는 감염된 해에 죽고 10% 정도의 건강한 소나무는 이듬해 4월 사이에 죽는다.
항공방제지역은 남산면 조곡리, 연하리, 사림리의 일부 송림으로 면적은 150ha로 티아클로프리드 액상 수화제(저독성) 50배액이 살포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추세로 우리 경산시에도 2012년 말부터 남산면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했으나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항공방제에 지역 주민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