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이강국 지음 북스타 펴냄, 384쪽
우리나라와 지리적, 문화, 역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은 중국이다. 넓은 영토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거대 국가 중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을 계기로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으로 다가서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시장인 중국 진출의 기회를 잘 활용해 경제강국으로 한 걸음 도약할 수 있지만, 잘못하는 역사 이래 중국에게 당했던 속박의 굴레를 다시 쓸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중국의 시진핑 호가 진군을 거듭하면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커진다. 한국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한국에겐 한류가 있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며 기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제도나 정책 면에서 혁신을 이루면서 기술력을 키워 부가가치 높은 상품을 생산해 광대한 중국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그 출발점이 중국의 혁신 정책이 망라되어 있는 자유무역구를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것이다.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을 이해하고 한국이 중국 경제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이 나왔다.
정통외교관 출신의 이강국씨<사진>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북스타, 384쪽, 2만2천원>를 출간했다.
이 책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정책뿐만 아니라 중국의 최신 경제 제도와 법규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가장 최신의 중국의 신정책을 이해하고 중국에 진출하는 데 유용한 각종 정보를 담았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한국이 추구해 나가야 할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정부, 기업 및 일반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는 중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자신을 위해 중국의 신경제 정책의 핵심인 자유무역구 정책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 개의 자유무역시험구가 추가 실시되고 기존의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도 여타 푸둥신구 지역으로 확대돼 경쟁적으로 개혁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중국을 주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는 외무고시(25기)로 입부한 정통 외교관으로서 북경어언문화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외교학원에서 중국외교를 공부했으며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SD) 글로벌리더십 과정에서 중국 정치ㆍ경제를 수학했다.
외교부 본부에서 주로 중국 업무를 담당하는 동북아2과에서 근무했고 주중국대사관 3년, 주상하이 총영사관 두 차례 5년 등 8년 동안 중국에서 근무했던 국내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중국의 변화와 발전을 직접 목도했고 특히 최근 3년 동안 주상하이 총영사관에서 부총영사로 근무하면서 중국의 역동적인 발전을 체험했다. 상하이를 방문하는 정부 관료ㆍ기업인ㆍ학자 및 학생 등으로 구성된 수많은 방문단에게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제도 혁신이 이루어지고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는 중국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의 분발을 촉구해 왔다.
이 책은 한민족이 세계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호소하는 대국민 메시지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